매직 트랙패드2가 필요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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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프로를 쓰고 있는 필자는 맥북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트랙패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직 트랙패드2를 구매했습니다. 그 이유는 맥북을 도킹스테이션을 쓰면서 듀얼모니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맥북을 주 모니터로 사용하지 않고 연결한 모니터를 주 모니터로 이용하면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별도로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브 모니터로 맥북을 이용하다 보니 트랙패드의 위치가 사용하기에 매우 부자연스러운 위치에 놓이게 되어, 트랙패드를 이용하는데에 불편함을 겪고 있었습니다.


필자의 맥북은 2014년형 Macbook Pro Retina Display 15" Late 모델로, 기본 탑재된 트랙패드는 포스터치를 지원하지 않는 구형 트랙패드 입니다. 트랙패드의 편리성에 길들여져 있는 상황에서 일반 마우스를 사용하는건 상당히 껄끄러웠었습니다. 매번 키보드 단축키로 화면전환을 하거나, Launchpad 를 매번 마우스로 눌러 들어가는 등 트랙패드로는 단순하게 제스쳐로만 접근할수 있었던 맥의 메뉴들을 귀찮게 접근해야하니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별도의 트랙패드 구매에 생각이 기울어졌을때, 매직 트랙패드2에 대해 알게 되었고, 포스터치에 대한 흥미가 더해지면서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값을 해내서 구매에 대해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매직 트랙패드2를 구매하고 나서 외형을 슬라이드쇼로 구현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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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트랙패드2는 이전 모델에 비해 무엇이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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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트랙패드2가 나오면서, 가격이 이전모델 보다 많이 뛰었습니다. 현재 매직 트랙패드1은 5만원 정도에 쉽게 신품을 구할 수 있지만, 매직 트랙패드2는 출고가가 $129로, 한국 가격으로는 15만원 정도 합니다. 상당히 가격 증가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발전을 했는지 알기 위해 비교해 보았습니다.


우선 가장 큰 특징으로는, 물리적인 버튼이 사라지고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구현해 냈습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매직 트랙패드1은 눌렀을때 딸깍 하는, 물리적으로 버튼식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누르면 정말 윗판이 아랫판에 닿으면서 딸깍 하는 소리가 나는 것이죠. 그런데 매직 트랙패드2는 다릅니다. 물리적으로 버튼식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고, 윗판이 유리판으로, 고정되어있습니다. 아무리 세게 눌러도 들어가지 않고, 버튼이 눌리는 형태가 아닙니다.


그런데 매직 트랙패드2를 전원을 키고, 맥에 연결한 뒤, 눌러보면 매직 트랙패드1 처럼 눌렀을때 누르는 느낌이 납니다. 단순히 느낌이 나는게 아니고, 정말 누른것 마냥 느껴집니다. 애플이 매직 트랙패드2를 출시하면서, '이것은 당신의 뇌를 속일 것입니다' 라고 표현했습니다. 말 그대로, 우리의 감각을 속여서 정말 누른것처럼 느끼게 합니다.




위의 사진은 매직 트랙패드2의 내부 구조입니다. 전면의 유리판 아래에는 사진과 같이 탭틱 엔진이 내장되어있고, 포스 센서가 유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감지하여 탭틱 엔진에 눌렀을때의 탭틱 반응이 일어나게끔 명령을 내립니다. 이 탭틱 엔진의 탭틱 반응이 우리의 뇌를 속여 촉각을 마치 버튼을 누른것 처럼 느끼게 합니다.


매직 트랙패드2는 보다시피 매직 트랙패드1보다 외형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우선 더욱 얇아졌고, 리튬 이온 충전식 배터리로 바뀌었습니다. 라이트닝 케이블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으며, 케이블로 연결해서 간단히 바로 맥북과 블루투스 연결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면부가 넓어졌고, 매직 트랙패드1과는 달리 물리적인 버튼이 없어지고 소프트웨어가 이를 대체하기 때문에, 트랙패드1처럼 중앙부와 모서리 부분을 눌렀을때의 압력차이가 없어지고 어디를 누르든 동일한 압력으로 입력할 수 있어졌습니다.


기술적으로 많이 발전하면서, 여전히 애플 악세서리가 가격에 거품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는 없지만, 다른 악세서리에 비해서는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여겨져 구매에 후회가 없었습니다.


여담으로, 매직 트랙패드2와 동시에 출시했던 매직 키보드2는 트랙패드 처럼 큰 발전이 없었다고 생각되어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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